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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줄거리 명대사 완벽 리뷰

by 서치팜 2025. 3. 11.

영화 승리호 포스터
영화 승리호 포스터


1. 줄거리


2092년 지구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었다. 살아남은 인류는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로 진출했고 거대 기업 UTS는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거대한 위성 도시를 건설했다. 하지만 이곳은 선택받은 상위 5%만이 살 수 있는 공간이었다.

회의중인 승리호 팀원들
회의중인 승리호 팀원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민권을 얻지 못해 우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고 승리호도 그런 우주 청소선 중 하나였다. 승리호의 선원들은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장 선장은 과거 우주 해적이었으며 태호는 UTS에서 잘 나가던 군인이었지만 딸을 잃고 그녀를 찾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다. 타이거 박은 과거 범죄 조직원이었고 업동이는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었다.

우주를 보는 승리호 팀원들
우주를 보는 승리호 팀원들


어느 날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어린 소녀를 발견한다. 정부에서 테러리스트 조직 검은 여우단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한 도로시였다. 도로시는 단순한 소녀가 아니라 나노봇과 소통하고 이를 조종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였다.

집중한 태호
집중한 태호


처음에는 그녀를 팔아 돈을 벌려했지만 함께 지내며 점점 정을 붙이게 된다. 도로시는 사실 뇌신경 질환을 앓았던 강꽃님이었고 아버지 강현우가 개발한 나노봇 덕분에 회복되었다. 나노봇의 힘은 지구를 되살릴 수도 있는 강력한 능력이었다.

승부를 거는 장 선장
승부를 거는 장 선장


하지만 UTS의 회장 제임스 설리번은 도로시의 능력을 악용하려 했다. 그는 화성을 완벽한 인간 거주지로 만들고 지구를 완전히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설리번은 도로시를 우주 공장에 가두고 폭탄을 터뜨려 그녀를 제거하려 한다. 공장이 폭발하면 지구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인간이고 싶은 업동이
인간이고 싶은 업동이


승리호 선원들은 도로시를 지키고 설리번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승리호 멤버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간다. 마지막 순간 그들은 설리번의 음모를 분쇄하고 도로시를 무사히 구출해 낸다. 도로시는 나노봇을 활용해 지구를 회복시키고 승리호 멤버들은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간다.


2. 명대사

 

돈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돈을 좇는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 거야
- 태호 -


태호가 도로시를 돈과 맞바꾸려 고민하는 순간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내뱉는 대사로 돈을 좇다가 소중한 것을 잃었던 그가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쓰레기를 치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쓰레기로 취급받고 있는 거야
- 장 선장 -


승리호 선원들이 UTS에 의해 하층민으로 취급받는 현실을 깨닫고 분노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겉모습이 뭐가 중요해. 안에 뭐가 들었는지가 중요하지
- 타이고 박 -


업동이가 인간이 되길 꿈꾸며 자신의 외형을 부끄러워할 때 타이거 박이 위로하며 하는 말로 인간의 본질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임을 강조한 것 같다.


난 로봇이지만 너희들보다 더 인간답게 살고 싶어
- 업동이 -


업동이가 감정을 가지면서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순간,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우주에서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대요. 우주의 마음으로 보면 버릴 것도 없고 귀한 것도 없고요. 다 자기 자리에서 다 소중하대요
- 도로시 -


승리호 선원들과 함께하면서 차별받는 자신과 그들을 위로하며 하는 대사로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3. 관람평


영화 승리호는 한국 SF 영화의 새로운 도전이자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인 것 같다. 기존 할리우드 SF 영화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낸 점이 신선했다.

특히 김태리의 장 선장 캐릭터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의 SF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여성 리더 캐릭터로,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걱 같다. 송중기의 태호 역시 감정 연기가 돋보였고 딸을 잃고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는 아버지의 애절한 마음이 잘 표현된 것 같다.

CG와 액션은 준수했으며 유해진이 연기한 업동이가 영화의 코믹한 요소를 담당하며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설리번 캐릭터가 다소 단순하고 클라이맥스가 예상 가능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호는 한국형 SF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인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 SF 영화가 나오길 기대하게 만든 영화였다.